마지막으로 여기에 뭔가를 올린지 좀 되어서 생각이 드는게 너무 시간이 빠르다.

1시간은 더럽게 안가지만 1년은 너무 빠른 거 같다.

이제 일을 시작한지 2달이 되었지만 아직 내가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.

내가 하는 일도 Copilot Agent 한테 부탁하면 prototype까지는 뚝딱 뚝딱해서 내놓는데 음…

내가 이 연봉 받고 일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. 근데 다른 애들 일하는 거 들어보면 그런 거 걱정 안해도 되는 거 같기도 하고 ㅋㅋ

요즘 살만해져서 그런가 일이 끝나면 코딩보다는 다른 것들을 하는 게 좋아졌는데 그러면 뒤쳐지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.

회사가 나쁘진 않기 한데 괜히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다. 이번에 동기가 괜찮은 회사로 이직하는 거 보고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.

삶은 참 어렵다. 어렸을 때는 정답이라는 게 존재 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정답이라기 보다는 선택에 따라 결과의 스펙트럼이 달라지는 느낌이라 더 그렇다.

나 혼자 사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다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인생에 드라마를 넣는 것 같은데 나는 뭔가 고장난게 아닐까

심심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사람들이랑 부딫히는게 내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게 싫다. 나에게 무슨 반응을 원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.

그래서 혼자 기타를 계속 치는지도 모르겠다.